요슈아 🐺
대형 음반사 소속 유명 밴드 Brave Child의 보컬리스트.
¹ 부르는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집하며 주변으로부터 천재라고 불릴 만큼 음악적 재능이 있어요. 보컬리스트이지만 피아노를 3살 때부터 지금까지 쳤을 정도로 여러 종류의 악기 또한 제 몸의 일부처럼 능수능란하게 연주할 수 있어요.
² 재능이 있는 만큼 음악을 사랑하지만 그 때문에 진행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거나, 밴드 멤버와 문제가 생긴다거나 등 관련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스스로 손목에 상처를 내곤 해요. 무의식적인 버릇으로 굳어졌고 본인도 이를 알고 있지만 죽으려는 의도는 일절 없어요.
³ 세상을 다정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어요. 처음 보는 사람과도 몇 년 지기 단짝처럼 잘 어울릴 수 있는 친화력을 가졌어요. 눈이 마주치는 순간이 바로 친해질 기회라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⁴ 그러나 외향적, 개방적 면모와는 별개로 속에 담아둔 부정적 감정을 남에게 털어놓길 어려워해요. 상대가 내 최악의 부분을 알게 된다면 날 싫어하거나 떠나버릴까 봐 두려워하기 때문이에요.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며 외로움이 많아요. 그러나 현재는 제리와 함께 여러 일을 겪으며 자해 행위, 솔직해지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나아졌어요. 상대가 있어 뒤를 돌아보지 않을 수 있어요.
⁵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렀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밤하늘의 달이 제리와 닮았다고 생각해요. 응시하기 힘들 정도로 눈부시지 않지만 어두운 밤을 비춰줄 정도로는 밝게 빛나고, 언제나 혼자가 아닌 기분이 들게 해서… 그것을 들은 제리는 오히려 내려앉는 달빛처럼 부드럽고 나긋하면서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머리카락과 홍채에 월석의 시리고도 밝은 은색을 간직하고 있는 요슈아가 자신보다 달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요.
⁶ 오레オレ 사용, 제리를 부를 때는 오마에オマエ 또는 제리ジェリー
제리 🐭
연예계와 관련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
¹ 노래를 못 부르고 창작에 일말의 재능도 없어요. 어린 시절 요슈아와 함께 피아노를 배웠고 중학생 때 잠시 기타를 시도해 보았지만 지금은 그만둔 상태예요.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 특히 요슈아의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요.
² 재능 없고 잘난 것 하나 없는 스스로를 향해 우울과 무기력함을 앓고 있고 종종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질 때면 죽음으로 도피하고 싶어 해요. 무의식적인 버릇으로 굳어졌고 본인도 이를 알고 있지만 요슈아를 슬프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아요.
³ 세상을 다정한 시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고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려고 애써요. 처음 보는 사람과 엄청나게 잘 어울리진 못하나 심하게 낯을 가리지도 않아요. 상대가 제게 호의적일수록 용기가 생기는 타입입니다.
⁴ 자신의 여린 모습을 다른 사람, 정확히는 요슈아에게 털어놓기 어려워해요. 요슈아가 내 최악의 부분을 알게 된다면 날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까 봐 무서워하기 때문이에요. 자존감이 낮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며 자기혐오가 심해요. 그러나 현재는 요슈아와 함께 여러 일을 겪으며 수동적 자살 사고, 솔직해지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나아졌어요. 상대가 있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⁵ 샌디에이고에 머물렀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밤하늘의 별이 요슈아와 닮았다고 생각해요. 새카만 하늘 속 반짝이며 빛나는 게 수많은 사람에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그와 닮았고, 언제나 곁에 있어 주는 기분이 들게 해서… 그것을 들은 요슈아는 오히려 희미하다 해도 결국엔 자신만의 반짝임을 가지고 있는, 머리카락과 홍채에 밤하늘의 검정 및 별빛 닮은 은색을 간직하고 있는 제리가 자신보다 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요.
⁶ 보쿠ボク 사용, 요슈아를 부를 때는 아나타アナタ 또는 요슈아ヨシュア
타임라인
초등학교 입학 전 ~ 후 : 피아노 학원에 새로 등록한 제리와 친해지고 싶어서 늦은 시간이니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말을 걸었던 요슈아, 이 순간이 둘의 첫 만남이자 제리가 떠올릴 수 있는 인생 최초의 기억이에요. 그날을 기점으로 둘은 언제 어느 순간에라도 함께여야만 한다는 듯 꼭 붙어 다니는 이웃집의 소꿉친구 사이가 돼요.
초등학교 2학년 ~ 5학년 : 제리가 미국의 샌디에이고로 유학하였다가 원래 살던 일본의 도쿄로 돌아와요.
초등학교 ~ 중학교 :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각자 다른 중학교에 입학해도, 요슈아가 이사를 가며 물리적 거리가 멀어져도, 둘은 어릴 때와 다름없이 짝꿍처럼 가깝게 지내요. 이 시기 제리는 자신의 짝사랑을 자각해요.
중학교 2학년 : 제리가 미국의 산호세로 이사를 가요. 갑작스레 정해진 일이었기에 타지에서의 생활을 좋아하지 않았고 요슈아와 함께했던 과거 및 그와 함께 자란 도쿄를 그리워하게 돼요. 이 시기 제리의 우울 및 자살 사고가 시작되는 반면 요슈아는 자신의 짝사랑을 자각해요.
중학교 졸업 후 : 요슈아는 음악을 위해 유학을 결심하고,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잠시 귀국한 제리에게 마음을 고백해요. 제리는 자신 또한 그를 좋아하지만,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성인이 될 때까지 연인이 되는 것은 보류하자 말해요.
고등학교 : 요슈아가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로 유학을 가요.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 (현재의 Brave Child와는 다른) 밴드를 결성했지만, 방학이나 특별한 날이면 종종 제리가 찾아와 주기도 했지만 이상과 달리 현실은 잘 풀리지 않아요. 이 시기 요슈아의 자해가 시작돼요.
성인 : 학교를 조기 졸업한 제리가 먼저, 몇 달 뒤 요슈아가 도쿄로 다시 돌아와요.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상대가 나를 여전히 좋아할까 섣불리 확신하지 못해 지구를 맴도는 달처럼 서로의 주변만 빙글빙글 맴돌다가… 요슈아의 두 번째 고백을 기점으로 길었던 맞짝사랑이 비로소 연인 관계로 발전해요.
Key to (My) Love : 요슈아가 음악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느끼는 심리적 괴로움, 압박감, 그리고 자해 행위를 제리가 발견하게 돼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슈아도 제리가 수시로 느끼는 우울감, 순간적으로 찾아오는 자살 충동을 알아차리게 돼요. 가장 숨기고 싶었던 상대에게 이 사실을 들킨다면 이별을 통보받을까 봐 계속 두려워했는데… 막상 그 상황이 닥쳐오자 이별 대신 계속 옆에 있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자기 자신을 가장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역설적이게도 서로에게는 확고한 믿음을 심어줘요.
Say Good-bye to the Past : 스스로를 상처 입히는 행위는 그만두기로 했지만, 요슈아가 그러지 못한다는 걸 깨달은 제리는 그가 느끼는 괴로움을 이해하려는 동시에 자신이 나눠 가지고 싶어 눈앞에서 같은 손목 부위를 그어요. 요슈아는 제리가 스스로를 긋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모든 게 자신의 나약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미안함을 느껴요. 다친 곳을 치료하며 둘은 대화를 나누고, 버겁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도 항상 속으로 삼키기만 했던 과거와 다르게 앞으로는 혼자 앓는 대신 상대에게 털어놓고 슬픔을 나누기로 약속해요. 이후로 요슈아와 제리는 자해 및 자살 생각을 멈추게, 적어도 멈추려고 힘껏 노력해요.
A Step Forward :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같은 잘못만을 반복하는 중이라고 비관했지만 눈치채지 못한 새 어느덧 서로의 손을 잡고 나아지고 있다는 걸 깨달은 요슈아와 제리. 늘어나지 않게 된 손목의 상처 자국은, 죽음 대신 미래를 기대하게 되었다는 건 곧 우리가 극복했다는 증거… 앞으로도 함께해 달라는 약속과 즐거움처럼 슬픔도 반으로 나누자는 약속을 되뇌며 비로소 둘은 몇 년간 이어진 그늘에서 한 발짝 벗어나요. 그리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비밀스러운 연애가 새로이 Brave Child에 가입한 밴드 멤버들에게 들통나요.
One for Two : 비밀 연애를 들킨 뒤, 신생 Brave Child의 공연 뒤풀이에서 제리는 정식으로 요슈아의 밴드 멤버를 소개받아요. 평생 사석에선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기에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모두 친화력이 좋은 사람이라 만난 당일에도 꽤 가까워졌고, 현재는 요슈아뿐만 아니라 제리까지도 멤버의 집에 종종 놀러 갈 정도로 사이가 완만해요. 또다시 괴로움을 겪어도 곁에 있는 연인 및 동료들과 함께라면 그 어떤 일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게 돼요.
Promise notice :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요슈아와 제리는 언젠가 같은 집에서 살고, 눈이 반짝반짝한 도마뱀을 돌보며, Brave Child가 정상에 서는 순간을 동시에 지켜보고 싶다고… 상대와의 미래를 더욱 구체화해요. 저기, 제대로 된 말로 약속해도 돼? 마음이 약해질 때, 너와의 약속이 분명 나를 지탱해 줄 테니까. 그럼… 들어줘. 내가, 스스로가 나 자신을 인정할 수 있을 만큼 강해진다면, 그때는… 결혼, 해 주세요. …잠깐! 아직은 대답하지 않아도 되니까! 네 이외에는 듣지 않을 거야! 그냥… 내가 지금은 답을 들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할까… 아직은 서바이벌 중이고… 이 약속이 둘에게 포기하지 않을 의미를, 살아가야 할 의미를 주게 됐어요.
둘에 대해서
20살, 177cm, 7월 2일생, 좋아하는 음식은 CO₂… 그리고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사람과 먹는 맛있는 요리!
↔
20살, 170cm, 1월 10일생, 좋아하는 음식은 없지만 요슈아가 맛있게 먹는 걸 지켜보는 게 제일의 즐거움
알고 지낸 날에 비해 같은 공간에서 보낸 시간은 10년도 채 되지 않는 동갑의 소꿉친구. 그러니 연인이 된 지금부터는 떨어져 있던 시간을 만회하고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어 해요.
요슈아에게 있어 음악이란 때로는 괴로움의 근원이 되는 동시에 가장 익숙하고 사랑하며 자신 있는 표현의 방식이에요. 하지만 만약 제리가 바란다면 모국어와도 같이 평생을 몰두해 왔던 음악을 그만둘 수 있어요. 그러나 제리는 요슈아가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음악 없이는 살아가지 못한다는 걸 잘 알기에, 그의 꿈을 꺾는 사람이 아닌 위태로울 때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기에… 요슈아가 손목을 긋는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을 때도 음악을 그만두어달라고 부탁하지 못해요. 이런 마음을 깨달은 요슈아는 고마움을 느끼고 작곡하는 음 속에 제리를 향한 감사나 애정을 함께 담아요. 발표한 싱글 음반의 커플링곡은 모두 제리를 염두에 두고 부른 곡이에요.
각자의 가족, 음반사 사장님과 홍보, 밴드 멤버 정도만이 교제 사실을 알 만큼 철저하게 비밀 연애 중이에요. 소속사 사람들에게는 실수로 들킨 것에 가깝고… 앞으로도 다른 사람, 특히 연예계 관계자와 팬에게 밝힐 생각은 일절 없어요. 그렇기에 주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상대의 집이에요. 둘 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좋아하지만 함께 있는 모습을 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나갈 때는 사람이 적은 시간과 장소를 물색해 변장하고 나가요.
오랫동안 알아 온 소꿉친구인 만큼 전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어요.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 행동으로든 말로든 전달해야만 애정이 비로소 닿는다는 깨달음, 냉소 대신 온기를 가진 다정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결심, 사랑을 동력 삼아 자신의 꿈 그리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서로를 떠올리는 행동 등…
영향을 받아 닮은 점은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동시에 다른 점은 흑백 건반처럼 극과 극으로 다른 둘이에요. 요슈아는 친한 사람끼리 모여 함께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제리는 반대로 술을 입에 대지 않고, 노래 퍼포먼스 팬서비스에 모두 능한 천상 연예인 체질 요슈아와 다르게 제리는 뚝딱거려요. 입이 짧고 어떤 음식이든 금방 물리는 제리와 다르게 요슈아는 1인 3그릇이 가능한 대식가이며 다양한 기념일 챙기기를 좋아하는 요슈아와 반대로 제리는 요슈아와 관련되지 않은 이상 자기 생일도 지나치기 일쑤예요.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가장 내보이지 않고 싶었던 자신의 연약함을 극복해 가는 이야기지만 누군가의 삶을 대신 구원하고 구원받는 서사와는 조금 결이 달라요. 상대가 곁에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이 성장은 너를 위해 바뀌고 싶다는 나의 마음이 이뤄낸 성취라서, 결국 자기 자신을 구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라는 깨달음을 중요시하고 있어요.
둘의 풀네임은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이야기하고 있어요. 존재하지만 서술될 일이 없을 설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