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서로의 의미가 되어 살아가는 연결된 존재들
결국 서로의 의미가 되어 살아가는 연결된 존재들

어제 그렇게 먹고 싶어 했던 아이스크림이 오늘은 꼴도 보기 싫고 온종일 반복 재생으로 틀어둔 노래를 다음 날에는 어떤 곡이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나는 변덕이 정말 심하고 금방 질리는 사람이라

꾸준히 좋아하는 게 없어서 한때는 허무하다는 생각에 깊게 빠지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카페에 가서 음료를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봤을 때 요슈아와 함께 먹었던 메뉴에 제일 먼저 시선이 가고 이어폰을 꽂으면 플레이리스트가 브레챠의 노래로 꽉꽉 채워진 걸 깨달았어

소꿉친구를 좋아했을 뿐인데 이 마음이 흑백 영화 같던 내 세계를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게 신기하고 고마워서 앞으로도 요슈아를 오래 좋아하고 싶어 そばにいて의 가사처럼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