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가위 칼 바늘 조각난 유리 파편 하다못해 서랍의 각진 모서리까지 꺼리는데 그 애의 커터칼로 손목을 긋는 행동에는 어떤 망설임도 두려움도 들지 않아서
요슈아의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싶었어 바보 같은 짓일지도 모르지만 직접 겪어보아야만 깨달을 수 있다 생각했으니까…. 소독약은 타들어 가듯이 따가웠고 왼쪽 손목에 희미하게 실선이 남았지만 후회하지 않아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이 행동할 거야
다치지 마 아프지 마 네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