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너의 생일
[2.0] 너의 생일

🗓️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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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특별하고 특별하게 여기고 싶어지는 날인 요슈아의 생일 속절없이 그 애 생각만 하면서 그가 부른 노래를 반복해 들으면서 소꿉친구에게 온전히 집중했던 이틀은 모두 즐거운 경험뿐이었어

처음에는 와인 같이 형태가 있고 남과 나눌 수 있는 물건을 선물해 주려 했는데 내가 구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요슈아 또한 언제든 가질 수 있는 거잖아 거듭 고민하던 도중 문득 이볼브 시즌 때 연재했던 칼럼이 떠올라서 이번 생일에는 짙게 물든 나머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고 느껴질 만큼 화사한 추억을 전해주자 결심했네

항상 둘이서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다녀온 적 없는 장소 몇 년 만에 방문한 반가운 곳 익숙해서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가게를 전부 섞어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깜짝 여행을 계획했는데 놀랐을까? 아니면 내 생각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는 것처럼 출발하기도 전부터 이미 어디로 향할지 눈치채고 있었을까? 어느 쪽이든 기왕이면 마음에 들었기를 바라

요슈아 네가 좋아해 준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