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버린다 해도 내 맘을 줄 거야
처음부터 이정표가 정해진 길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게 결정된 미래라는 말에 회의적인 편이라 요슈아와의 사이도 운명이라고 칭하고 싶지 않아 여러 인과가 겹쳤음에도 종래에는 상대 곁에 있기로 선택했기에 주어진 가능성이라 생각하고 싶어
그렇지만 사랑이 필요 없게 된 시대에 같은 사랑의 무게를 가지는 널 만난 것, 앞으로도 나란히 발을 맞춰 걸어갈 기회가 주어진 건 도대체 어떤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