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세이브 더 칠드런
🗓️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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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케이크를 주문했으니 올해는 이날을 어떤 방식으로 기념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요슈아에게 배운 사랑과 다정을 세상에게 돌려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그러다 문득 언리미티드 단체 CD에서 유키 씨와 마츠 씨가 나눴던 대화가 떠올라 브레이브 차일드라는 밴드 이름에 걸맞게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금액을 맞춰 기부했고. 내가 아닌 밴드 이름을 적을 공간은 없었다는 게 조금 아쉬워
도움받은 아이가 이후에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줄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보컬리스트 덕분에 깨닫게 된 아이온의 사랑이 누군가의 캄캄한 순간을 잠시나마 위로하는 희미한 빛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전에는 8월을 그리 선호하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브레챠가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다가올 내년의 한여름과 눅눅하고 후덥지근한 날씨조차 제법 기꺼워져 지루한 나날에 연노랑빛 낭만으로 가득한 필터를 덧입힌 것처럼
내가 보내는 8월 21일은 너로 인해 총천연색으로 빛나고 있으니 내년 8월 21일에도 요슈아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행복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