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
계단을 내려갈 땐 주로 내가 앞서고 요슈아가 뒤따라오는데 만약 내가 중심을 잃으면 그 애가 제 팔을 끌어당겨 헛디디지 않도록 잡아주고 반면 앞으로 넘어지려 하는 게 소꿉친구라면 나는 그 애를 꼭 안고 계단을 데굴데굴 굴러 내가 다치는 것보다 그 애가 아픈 게 더 무서우니까
인생에서 내리막길을 걷는듯한 시기가 오면 계단을 내려오는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거야 소꿉친구는 둘 다 넘어지지 않게 쓰러지지 않게 붙잡아주는 버팀목이 되고 나는 밑바닥까지 같이 굴러 떨어져 주겠다 생각하는 쪽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