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의 악마 羊の群れの悪魔
@ghostinkansai
그것은 어느 날 양의 모습을 하고 다가왔다. 그것의 동포들이 소녀에게 말을 걸기로 결심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두 발과 두 다리를 가지고서,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다닌다. 그러고 나서 끔찍할 정도로 슬픈 이야기를 지껄이기 시작한다. '너는 나와 하나가 될 수 없어. 나와 하나가 되고 싶다면 너는 죽음을 택해야만 해.' 선택지가 없는 인간은 결국 내려쳐지는 칼날에 목을 들이민다. 그 목이 굴러떨어질 때 악마는 자신들의 동포에게 먹일 수 있게 된 사과 한 알을 얻게 된다. 사람 한 명이 사과 하나가 되는 세계에서 그들은 살고만 있었다. 그들의 검은 입 속에서는, 소녀의 비명을 먹고 자라는 사과나무가 있다고들 한다. 양은 사람을 동경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피와 살과 뼈로 만들어진 뿔. 그들은 그것을 가지고 있다.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몸부림친다. 인간의 몸부림 박자에 맞추어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