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정말로 영원이라는 정류장이 있으면 좋을 텐데
부드럽게 내리쬐는 정오의 볕무리와 뭉게구름을 업은 산들바람이 옮겨다 준 꽃잎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휴식 시간 등 아무리 소소한 것인들 요슈아에게 닿는다면 흰 오선지 위 톡톡 튀는 검정 음표로 뒤바뀌며 영원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것만 같은 노래가 돼
작곡하는 네 옆에 나란히 앉아 온기를 나눠 받을 수 있는 것도, 백색 섬광처럼 내리 꽂히는 찬란한 음을 제일 먼저 담을 수 있는 것도 전부 나의 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