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세상의 모든 아침을 나와 함께 해줘
저 멀리 우주에서 보내온 햇살이 쉬폰 커튼을 투과해 노곤히 꿈꾸는 중인 네 얼굴 위에 바스러질 때면, 홍조 여린 복숭아빛 볼이 파스텔을 묻힌 손가락으로 문지른 듯 보드라운 연노랑으로 물들 때면 그 광경을 보면서 언제까지나 요슈아 너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싶단 치기 어린 욕심을 품었어
그러니까 지금 네게 건네는 이 반지도 결국에는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거야 항상 모르는 척 외면하고 그림자 속에 숨겨둔 연약한 마음을 찾아내 주는 것은 너였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한 발짝 앞서 먼저 이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 평생토록 함께해 줘 행복하게 만들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