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게 감싸주는 남자친구의 향은 시트러스와 아로마틱 우디
베이스 노트에 우디나 그린이 강하게 들어가면 멀리서 맡는 것조차 힘들어하는데 기분 좋고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향이라서 좋아 손목에 뿌리면 향이 금방 날아가는 게 아쉬워서 시향지에 분사해뒀어
아래로는 받자마자 적었던 시향 후기와 일 년 뒤 같은 향을 맡으며 느꼈던 감상
DEAR ♡ JOSHUA オードトワレ
刺激を抑えた優しいシトラスの香りに、ウッディ系のアロマティックな要素を加え、さりげなく心地の良いフレグランスを再現。 そばで包み込むような、ヨシュアの香り。
DEAR ♡ devils ファブリックスプレー
リーフグリーンにフローラルな要素を交えた爽やかなトップ。 優しく甘い印象の中に、バイオレットやジャスミン、ラベンダーなどがエレガントさを感じさせ るdevilsの香り。
향수에 우디 스파이스 그린 노트가 진하게 들어가면 멀리서 맡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울렁이고 헛구역질을 하는 사람이라 요슈아 향 설명을 읽고 많이 걱정했는데, 실제로 맡아보니 우디 향이 가진 중후함보다는 아로마가 가진 편안함과 향기로움이 메인이 되어 다행히도 시향하는 게 고역스럽지 않았어. 테마 컬러가 노랑이니까 레몬 향이 날 것 같다고 납작하게 짐작했지만 레몬이나 라임 특유의 톡 쏘는 향은 들어가지 않은 것 같고… 자스민이나 라벤더처럼 남자 향수에 종종 들어가는 꽃향기도 크게 못 느꼈어. 스파이스나 민트, 발사믹 계열의 노트도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 생각해. 탑 노트에 시트러스가 들어갔기 때문인지 상자를 열기 전과 첫 분사에서는 귤의 새콤한 냄새가 났고 시향지에 뿌리고 몇십 분 지난 후에는 시트러스 20% / 탑 노트가 휘발된 뒤 아로마 80% 정도가 맡아지는 느낌이야.
그 애에게선 코튼향 그리고 햇빛 아래 뽀송하게 말린 빨래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섬유유연제 향이 묻어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해석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옆에서 포근히 감싸는 듯한 요슈아의 향기라는 공식 설명의 느낌 그대로를 받았기 때문에 여전히 만족하는 중!
그리고 데빌즈 향은 플로럴 노트가 들어갔지만 달콤함보다는 상쾌하단 감상이 드는 향. 이쪽은 시트러스 노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느낌이 날 수 있는지, 어코드가 정말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해. 룸스프레이인 만큼 오 드 뚜왈렛처럼 지속력이 높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무난하게 뿌리고 다닐 수 있겠다 싶었는데… 집에 디퓨저를 두다 보니 사용할 일이 없게 된 것 같아. 베드타임 향수가 나온 지금은 이 둘을 섞어서 맡아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