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은 두 손은 왜 이렇게 따뜻한지
요슈아도 나도 기쁨 행복 사랑과 같은 긍정적 감정은 거리낌 없이 표현하지만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 막히는 버거운 감정들…. 예를 들어 슬픔이나 우울 절망 이런 건 나아질 때까지 혼자서 끌어안는 사람들이라 서로에게 숨기는 것도 이런 무거움이야 내가 울색의 홍수에 매몰될지언정 네게는 끝까지 말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품은 것마냥
그런데 우리 둘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래 알았잖아 그래서 아무리 숨겨도 상대방이 곧잘 눈치채고 손을 잡아주러 와 우울의 바다에 가라앉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