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만으로 벅찼던 내가 또 사랑을 받고
처음과 마지막은 사실 별것 아닌데도 단어에 이유 모를 낭만이 스며들어있잖아 그래서 소꿉친구가 처음을 택한다면 나는 반대로 마지막을 고르기로 했어
내가 있는 곳과의 시차를 계산하고 시계의 초침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제일 먼저 전화를 걸어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는 게 요슈아라면 나는 그 애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특별하게 보낸 하루를 완전히 끝마치기 전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는 것으로 그 애의 생일을 매듭짓고 싶어 방향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둘 다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란 건 다름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