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밤을 돌아 아침을 또 만든 것처럼
해가 밤을 돌아 아침을 또 만든 것처럼

요슈아를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곁에 있을 때가 아닌 우리가 일본과 미국, 17시간만큼의 거리를 떨어져 있었을 때

미국에서의 두 번째 생활에 적응이 어려웠을 때는 매 순간 얼굴을 떠올릴 정도였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우울하고 힘든 순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요슈아라는 걸 그때 깨달았네 옆에 머물러 있는 지금은 나아졌지만 그때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희미한 흉터처럼 남아있어서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게 되면 그 애를 생각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