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널 비출 때 나에게 웃어줄래
길고 길었던 짝사랑에 종지부가 찍혔다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은 연애 초반에는 애정을 표현하고 돌려받을 때마다 고장 났는데 후천적 면역 체계를 키우는 건 항원에 대한 학습이듯 요슈아가 계속해서 전하는 사랑한다는 말에 나도 쑥스러워하는 대신 기어코 적응했어 그리고 이제는 항상 아낌없이 사랑을 전달하려고 해 행동으로든 언어로든…. 요슈아가 내게 사랑받아도 된다는 확신을 줬던 것처럼 나도 틈만 나면 좋아해와 사랑해를 번갈아 가며 얘기해서 그 애에게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